일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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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문학 커뮤니티들을 돌아봤다. 커뮤니티의 많은 글들 중 "아직도 하루키~" 라는 느낌의 글이 있었다. 국내 작가들은 무조건 하루키를 따라가려고 한다는 말이였다.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의 서평에서 요즘 젊은 작가들은 무조건 하루키를 따라가려 한다. 라는 어떤 작가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그 책은 아마 15년도 더 된 책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나름 유명한 그 작가는 "요즘 젊은 작가"들의 획일화 되는 흐름이 안타까웠나보다. 이제 그 요즘 작가들은 나름 유명한 그 작가의 연배 정도 됐을 것이다. 그 많던 하루키 키드들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걸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키적인 그 느낌은 하루키 본인이 썼을 때가 아니면 재미가 반감되는게 사실이다. 만..
아직도, 하루키어제 간만에 문학 커뮤니티들을 돌아봤다. 커뮤니티의 많은 글들 중 "아직도 하루키~" 라는 느낌의 글이 있었다. 국내 작가들은 무조건 하루키를 따라가려고 한다는 말이였다.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의 서평에서 요즘 젊은 작가들은 무조건 하루키를 따라가려 한다. 라는 어떤 작가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그 책은 아마 15년도 더 된 책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나름 유명한 그 작가는 "요즘 젊은 작가"들의 획일화 되는 흐름이 안타까웠나보다. 이제 그 요즘 작가들은 나름 유명한 그 작가의 연배 정도 됐을 것이다. 그 많던 하루키 키드들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걸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키적인 그 느낌은 하루키 본인이 썼을 때가 아니면 재미가 반감되는게 사실이다. 만..
2020.08.28 -
"저도 당신과 같은 머리카락을 갖고 싶군요" 그러자 그 직원은 놀라서 나를 쳐다보았는데,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담겨져 있었다. ... 나는 그 직원이 기분이 좋아서 그날 점심은 나가 사먹었으리라 생각한다. 또 그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그날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거울을 들여다 보며 또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정말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야!" 언젠가 내가 공개 석상에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한 사람이 나중에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그에게서 무엇을 얻어내려고 했습니까?" 내가 무엇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냐고? 만약 우리가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조그만 행복이라도 나누며 다소 정직한 칭찬을 전달할 수 없다면, 만일 우리의 영혼이 시디 신 사과 한쪽보다도 크지 못하다면 우리는 당연히 ..
당신은 그에게서 무엇을 얻어내려고 했습니까"저도 당신과 같은 머리카락을 갖고 싶군요" 그러자 그 직원은 놀라서 나를 쳐다보았는데,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담겨져 있었다. ... 나는 그 직원이 기분이 좋아서 그날 점심은 나가 사먹었으리라 생각한다. 또 그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그날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거울을 들여다 보며 또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정말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야!" 언젠가 내가 공개 석상에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한 사람이 나중에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그에게서 무엇을 얻어내려고 했습니까?" 내가 무엇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냐고? 만약 우리가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조그만 행복이라도 나누며 다소 정직한 칭찬을 전달할 수 없다면, 만일 우리의 영혼이 시디 신 사과 한쪽보다도 크지 못하다면 우리는 당연히 ..
2020.08.22 -
와신상담에서 와신은 장작에 누워 잔다는 의미이고, 상담은 쓸개를 맛본다는 이야기이다. 둘 모두 복수를 이루기 위하여(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잊지 않고 노력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부차와 구천이 와신상담한 것은 노력하기 위함이 아니라, 노력하기 위해 그 '계기를 잊지 않기 위해'가 더 맞는 말일 것이다. 현재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읽다 보면 뻔한 생각이라는 말이 든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 사람이 원하는 걸 해 주어라. 즉 니즈와 원츠를 잘 파악해서 행동하라. 이러한 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담 왜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이루지 못할까? 사실 행동하기 전에 한 번씩 생각하고 행동하면 될텐데. 나는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도 자꾸 잊어서라고 생각한다. 아무..
와신상담와신상담에서 와신은 장작에 누워 잔다는 의미이고, 상담은 쓸개를 맛본다는 이야기이다. 둘 모두 복수를 이루기 위하여(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잊지 않고 노력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부차와 구천이 와신상담한 것은 노력하기 위함이 아니라, 노력하기 위해 그 '계기를 잊지 않기 위해'가 더 맞는 말일 것이다. 현재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읽다 보면 뻔한 생각이라는 말이 든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 사람이 원하는 걸 해 주어라. 즉 니즈와 원츠를 잘 파악해서 행동하라. 이러한 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담 왜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이루지 못할까? 사실 행동하기 전에 한 번씩 생각하고 행동하면 될텐데. 나는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도 자꾸 잊어서라고 생각한다. 아무..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