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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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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원래 같으면 교보문고로 책 링크를 올리겠지만, 저자분이 운영하시는 회사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이번엔 이걸로 대체한다 ㅎ

 

일의 감각(책)

 

Magazine B

Brand Documentary Magazine

magazine-b.com

 

사내에서 화제가 됐던 영상인데, 인사이트를 너무 많이 얻었어서 큰 도움이 되었던 영상이었다. 영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2024 나의 베스트픽중 하나였다. 좋았던 부분은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관점과 좋아하는 것을 찾는 태도.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이 3가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일의 감각(영상)

 

일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일까?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좋아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함이 인상 깊었다. 좋아하는 것이 저절로 다가오길 바랐던 건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인생 노잼! 이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내가 하기 싫은 것을 좋아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

좋았던 구절들과 들었던 생각

어떤 조직에서든 결국 오너의 생각이 어떤지 알아야 하는 것이죠. 늘 오너가 옳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기업의 속성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p. 24

'이 직원은 믿어도 되겠다, 이대로 하면 손해볼 일 없겠다.' 회사가 이런 신뢰를 가지면 내 의견에 힘이 실리고, 내 생각을 펼치며 일할 수 있게 됩니다. ... 오너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너의 고민을 내가 대신 해주면 됩니다. -p. 25

 

오너의 고민을 대신 해주려면? 결국 제품과 구성요소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 어떠한 기능은 필연적으로 오너보다 내가 더 잘알 수밖에 없다. 이 내부를 개선할 때 오너가 궁극적으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이해해야 '그 내부도 오너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주도성 / 적극성이 필요하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같다.

사업은 왜 하는가.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며 성장할 수 있는가. 저의 고민을 늘 오너의 고민과 일치시키려고 했고, 오너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내가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너도 그런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저는 이 일을 '오너의 그릇을 키우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p.28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감각의 원천입니다. -p. 72

감각이 좋은 사람에겐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그들은 '모험가'처럼 살려고 노력합니다. 파악하려는 대상을 억지로 암기하듯 공부하지 않습니다. '몰입하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평소 대상의 주변을 돌며 계속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합니다. -p. 73

 

일을 잘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인생을 풍부하게 살기 위해 이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팀원들 중에 일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도 행복하게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는 분이 있다. 일을 너무 잘하시는 것은 둘째치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다양하고 일상에서 즐거운 것들을 본인이 너무 잘 알고 소소한 데서도 그런 걸 알고 계시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고 닮고싶은 재지 마인드식 사고방식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것 같아서 더 친해지고 이런 데서 이런 걸 좋아할 수도 있구나 이런 것들을 배우고 싶다.

감각이 좋은 사람은 이 모든 행위를 공부가 아닌 일상으로 대합니다. 우리가 재미있는 일, 즐거운 일, 재미있는 영화, 맛있는 메뉴를 찾듯이요. 그에게는 대상을 탐색하는 게 바로 일상입니다. -p. 74

그럼 누군가는 말하겠죠. "살다 보면 좋아하는 일보다 싫어하는 일을 할 때가 더 많다"고요. 사실입니다. 첫 만남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이럴 때 마음을 살짝 다르게 먹어보면 어떨까요? 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새로운 발견'에 관심을 가져보는 거죠. 관심 없거나 힘든 일도 일단 해본 뒤 스스로 물어보는 겁니다. '그럼에도 재밌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그게 뭐였을까?' -p. 75

어느 분야든 처음에 모르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낙서 같아 보이는 그림이 수억 원에 거래되는 걸 보고, '난 저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며 등 돌리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을 바꿔 '방 벽에 걸어둘 그림을 사러 가볼까?'하고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p. 78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고 무슨 신발을 신을지, 또 어느 카페에서 커피를 살지까지,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의사결정의 연속입니다. 이 의사결정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일상이 됩니다. 그 일상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만듭니다. 이 결정에 따라 우리가 누구와 어울리고 어떤 기회를 갖게 될지도 정해집니다. 일상에서 수도 없이 마주하는 자잘한 결정을 모두 논리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감각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려 노력하고, 같은 마음으로 타인을 존중하면서 감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감각의 힘이 있어야 사람들의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고 나의 선택으로 일과 삶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p. 98

 

나도 일상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꽤 많이 하는 편인데, 어떤 선택이 나에게 최선인지 생각하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이걸 레버리지라고 부르는데, 그리디 알고리즘에 가깝다. 이러한 선택들이 측정할 수 없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예를 들어서, 내가 5900원짜리 새우버거를 먹는 것과 4500원짜리 불고기버거를 먹는 것중 어떤 것이 더 기쁠 것인가? 호르몬을 추출해서 재보고 비교할 수 있으면 굉장히 좋겠지만 그러기 어렵다.

 

이런 논리로 모든 것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좀더 예리하게 깎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새우버거를 좋아하는 이유: 새우의 식감이 좋다. 새우버거 소스가 좋다. 이런 예리한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서 논리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감각적인 것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좀 더 예리하게 깎고 그만큼 더 아는 것. 더 알기 위해 노력하고 호기심을 가지는 것. 뭔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애초에 책의 제목은 "일의 감각" 하나의 주제만을 말한다.

 

좋아하기 위해 노력하기

그 카페는 입지가 좋은 곳에 있었나요? 비싼 돈을 주고 인테리어를 한 것처럼 보였나요? 최신식 커피 머신이 구비되어 있었나요?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모두 '그렇지 않다'입니다. 이렇게 질문을 해서 내가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하나씩 골라내면, 점점 내가 만들고 싶은 카페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결국 선택하지 않아야 할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 그게 감각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브랜딩이라고 부릅니다. -p. 101

이 마케팅이 우리 회사에 정말 필요한가? 이런 쓸데없는 걸 매번 반복해야 하나? 이 제품은 시장에서 지금 어떤 의미인가? 같은 생각과 행동은 서비스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만 하는 게 아닙니다. 비즈니스를 키워가는 사람이라면 모두 마땅히 늘 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탁월한 재무 담당, 인사 담당, 개발자는 그 누구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공감하려 애쓰고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런 노력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p. 102

모든 기획은 사용하는 사람의 경험(User Experience)에서 출발합니다. 와인은 너무 주문하기 어려워, 호텔방에선 짐을 어디에 풀어야 하지?, 어디에 주차했는지 또 헷갈리네, 신용카드는 왜 이렇게 혜택이 복잡할까, 경험에서 우러난 이런 질문은 우리 삶에 늘 존재합니다. ...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나와 타인의 경험에 대한 깊고 세심한 관심입니다. -p. 136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 다른 사람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사람이 예뻐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지. 물론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가진 문제가 그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같은지 또한 생각해 봐야하겠지만.

브랜딩의 첫 단계는 비즈니스 콘셉트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이 일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매일 고민해야 비즈니스의 본질이 드러나고, 그 결과 기획이 선명해져서 디자인 결정이 용이해집니다. 앞서 네이버의 사례에서 '덜어 내는 디자인'을 언급한 건 제 취향 때문도, 심플한 게 좋은 디자인이어서도 아닙니다. 당시 도출한 네이버의 브랜드 콘셉트가 '빠르고 유용한 서비스'였기 때문이고, 그걸 구현하는 데 의도적으로 더 덜어 낸 디자인이 더 적합했을 뿐입니다. -p. 141

 

우리 서비스의 비즈니스 본질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

이런 고민은 비단 디자인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필요합니다. 기업이라면 사회공헌을 할 때도 '우리답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텔레비전 광고로 "우리 기업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임직원들이 갑자기 연탄을 나르고 김치를 담그며 봉사하는 것은 그 기업의 '브랜드다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p. 145

아이디어가 만일 상식과 본질에서 시작되었다면 실행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상대를 설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정리하자면 기획의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이 비즈니스의 본질(상식)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2. 기존 레퍼런스에서 문제점을 찾아낸다.
  3. 비상식적인 부분을 상식적으로 되돌려 문제를 해결한다. -p. 153

Q. 사업을 위한 생각의 기초는 어떻게 만들어갑니까?
A. "일을 시작할 때, 제일 피해야 할 게 있어요. '나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사람들은 이걸 좋아할거야'라는 접근법. 가령 카페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요즘 애들은 드립 커피 좋아하지 않나? 인테리어가 중요하지 않나? 너무 뒷골목이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간판도 중요하다며? 이러다가 결국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이상한 엣지만 주게 돼요. 저는 이렇게 해요. 내가 카페에서 언제 좋았지? 내가 그때 무슨 기분이었지? 아! 그때 메뉴판이 이래서 좋았구나. 그때 음악이 없어서 새소리가 들렸구나. 오로지 내가 좋아했던 순간을 끝까지 추적해서 구체화하고 단단하게 정리해요. 그게 '브랜딩'이에요. 그런 다음은 이것저것 안중요한 걸 빼요. 불필요한 걸 빼고 나면 오히려 남다른 캐릭터가 생겨요." -p. 178

공감 능력이나 오너십, 일을 잘하기 위한 태도. 이 모든 것들의 바탕에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1. 내가 맡은 모든 일은 중요하다.
  2. 타인의 의견은 나를 향한 공격이 아니다.
  3. 나는 보상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이 아니다. -p. 230

 

주위에 더 관심 가지고 신경쓰기. 공감하기. 마음을 다하기. 재지 마인드 영상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인데, 주인장1이 비싼 카메라를 가지고 싶다고 하자 주인장2가 어떤 걸 찍고싶은데? 라고 말하는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장면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을 도울 방법은 물론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 그의 순수하고 선한 의지를 얼마나 존중하고 지지하는지 표현하는 겁니다. 살면서 나를 그렇게 지지하고 존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축복이겠죠. 그러므로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지지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나는 그에게 진정 의미있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p.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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